제가 진짜 ‘도깨비’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고 주정을 부리거나 멋있게 보이고 싶어 호들갑을 떨기도 합니다.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속에서 공유가 연기하는 ‘도깨비’입니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드라마 속 도깨비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무서운 ‘도깨비’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드라마 속 도깨비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무서운 ‘도깨비’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한바탕 어울리다 손때 묻은 물건으로 돌아간다’ ‘사람 골리기가 취미인 장난꾼’ ‘수수떡, 메밀묵, 술이면 껌뻑 죽는다네’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였고, 착한 사람을 도와주는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였고, 착한 사람을 도와주는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인들의 민족성을 제거하라!” 그런데 일본이 한반도를 침탈하면서 도깨비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입니다. 동화 속 도깨비는 머리에 뿔이 달리고 쇠방망이를 들고 있는 요괴같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동화는 일본 고전입니다.
조선 총독부가 일본 고전을 한국식으로 바꿔 교과서에 실었습니다. '일본과 조선은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민담에까지 손을 댄겁니다.
이렇게 일본은 성질이 포악하고 사람을 괴롭히는 일본 요괴인 ‘오니’의 이미지를 우리나라 도깨비에 천천히 덮어씌웠습니다.
이 왜곡된 이미지는 지금까지 이어지고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는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더는 도깨비를 사악하고 무서운 요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