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뮤지컬 <디셈버> 공연 당시 사진입니다. 주인공인 김준수가 입은 양복에서 나비 한 마리가 포착됐습니다.
판매 수익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 노랑나비 배지였습니다.
사진이 SNS상에 퍼지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달도 안돼 나비배지가 7천여 개가 팔린 겁니다.
할머니들조차 깜짝 놀라 김준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의 작은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김준수는 그 영향력을 좋은 곳에 쓰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김준수는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캄보디아에 학교를 지어주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습니다.
모금을 위해 직접 모델로 나서며 티셔츠와 액세서리를 판매했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펀딩 시작 한 달 만에 7억원이나 모인 겁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준수의 과거 선행까지 주목 받았습니다. 네티즌들도 놀랐습니다.
5년 전인 2011년 이미 캄보디아에선 ‘김준수 마을’이 생겼습니다. 2008년부터?빈민촌의 집을 고쳐주고 학교를 세워주자 주민들이 마을 이름을 ‘빌봉’에서 ‘김준수’로 바꾼 겁니다.
한국에서도 2008년부터 지금까지 ‘사랑의 집 짓기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장애인과 노인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돕고 또 돕습니다.
늘 완벽한 무대를 고집하는 김준수는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예고도 없이 그가 결혼식장에 나타났습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합동결혼식 자리였습니다. 그의 마음이 담긴 열창에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까지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 행동 하나가 어려운 이들에게? 다시 일어서게 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이러한 기부문화가 계속 퍼졌으면 좋겠어요.”
김준수의 끊이지 않는 선행은 팬들에게, 다른 연예인에게 건강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래 실력 뿐 아니라 인성까지 갖춘 개념가수 김준수. 그의 선행 바이러스가 또 다른 선행을 불러일으키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