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폭행을 당했을 때
“저는 그 순간 제 인생이 완전히 끝나버린 느낌이 들었어요.”
수년 전, 멕시코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던 사진 작가 엘리사 L. 이아나콘 씨는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녀는 1년 동안 카메라를 다시 들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다시 카메라를 들게 된 건,
‘아트 테라피’ 예술을 통해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는 것이 치유가 된다는 걸 느끼고부터였습니다.
그녀는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듣게 된 피해자 24명의 이야기…
“익사하고 있다고 느꼈고, 기차 선로만 기억이 납니다.”
“제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서커스처럼 느껴졌습니다.”
“방으로 오면 선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5살이었고, 그는 16살이었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부터 영화감독, CEO까지… 나이, 성별, 인종, 직업을 불문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11월, 런던에서 전시가 됐고 지금은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펀딩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이 되어도 여전히 성폭행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고, 피해자는 그것에 대해 말하려고 할 때 떨리는 입을 쉽게 뗄 수 없어요.”
“우리는 우리의 고통과 경험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경청하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성폭행 피해자들을 재단하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금기시할 때가 아니에요.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를 통한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예요.” - 엘리사 L. 이아나콘 허핑턴포스트 UK 인터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