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뜻이 뭔지 모르시나 봐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 있는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지난해 그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포스터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힘줄 솟은 남자 팔목 여자 인형 치마 아래로 들어가 있다니... 피해자 두 번 충격 주는 광고 같네요.” -네티즌 A씨 피해자들이 이 포스터를 보면 어떨지 생각해보셨나요?

이 포스터는 2010년 국민연금공단 대학생 광고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자신의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받는 유일한 연금, 국민연금뿐입니다. 품위 있는 제2의 인생 국민연금으로 시작하십시오.” 국민연금 홍보 취지인 건 알겠습니다만,

“만든 사람이나, 뽑은 사람이나.... 휴” -진중권 동양대 교수 추위를 견디고 매일같이 카트를 끌어야만 하는 어르신들이 보시면 어떨지 생각해보셨나요?

이 포스터는 2015년 보건복지부 한국생산성본부 출산 장려 포스터 공모전 금상입니다.

“외동아에게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 출산장려의 취지 차원인 건 알겠습니다만,

“이 포스터를 보는 순간 뜨악했어요.” -외둥이 엄마(아이디_리틀 킹덤) 외동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이 포스터를 보면 어떨지 생각해보셨나요?

“공모전을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그 메시지의 파워와 창의력을 중심으로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찬석

공익적인 메시지에도 양면성이 있을 수 있는데, 부정적인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찬석

아무리 창의력이 뛰어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건 공익광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