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자연의 힘은 대단해...!

선배, 저건 뻥이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뭔 거미줄로 빌딩을 오가요, 실제 거미줄로 저러면 다 죽지!

오기자야, 너는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너 전에 물어봤지 내 양말은 구멍도 안 나냐고. 이거 거미줄로 만든 거라 그래.

네? 선배 거미 키우세요? 뭐 타란튤라...그런 거... 이 똥멍청아! 거미줄로 만든 옷이 언제부터 연구가 됐는데 그걸 몰라?

거미줄은 ‘지구 상에 있는 최강의 소재’라고 불려. 가벼운 데다 강도는 철의 4배, 방탄조끼에 쓰이는 섬유의 6배나 되지.

만약 거미줄을 연필 정도의 두께로 묶어서, 그 실로 거대한 거미집을 쳐 두면 날고 있는 비행기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지.

오오... 그럼 스파이더맨도 가능한 일이네요? 역시 대자연의 힘은 대단해...! 그래, 그래서 이런 자연에 있는 천연 재료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한 거야.

연꽃잎도 비슷해. 방수성이 정말 뛰어나지. 또르륵 흘러가는 물방울 하나, 본 적 있지?

이 원리로 비에 젖지 않는 섬유, 김이 서리지 않는 유리, 눈물에 얼룩 지지 않는 화장품같은 걸 만들 수 있는 거였어. 연꽃잎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 다했지?

오...더 없어요? 당연히 많지. 먹거나 몸에 직접 닿는 제품들은 이런 고민들이 더 많이 담겨 있어.

세제나 목욕 제품, 치약…. 이런 제품들은 이제 오히려 천연 재료의 기능이 없으면 이상할 정도니까.

특히 화장품은 오래 전부터 자연에서 답을 찾으려고 애를 썼지. 요즘은 먼 나라에 있는 다양한 천연 재료들까지 쓰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나지도 않는 호주의 토종 꽃까지 찾아내 피부에 좋은 보습 성분을 활용하기도 해.

화학이 만능이었던 시대는 이제 저물었다고 봐야지. 그리고 그 답을 다시 자연에서 찾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