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에 가면 000를 받을 수 있다?
11월 9일 수요일, 스브스뉴스 팀은 독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남자와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 앞으로 향했습니다. 이 ‘남자’ 누군지 혹시 기억하시나요?
“소녀상 스티커가 붙은 차량이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면서 할머니들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 생각했어요.” - 소녀상 차량 스티커 제작자 정요셉 씨 이 ‘남자’는 지난 9월, 소녀상 차량 스티커를 직접 제작해 스브스뉴스가 소개했던 청년인데요,
SBS 크라우드 펀딩 팀 ‘나도펀딩’은 ‘소녀상 차량 스티커’ 제작 모금활동을 진행했고 많은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펀딩 당시 스브스뉴스 팀은 후원금으로 소녀상 차량 스티커를 제작해 매주 수요집회에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스티커 1천5백장이 만들어졌고 두 달이 지난 11월 9일 수요일,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스티커를 들고 찾아간 수요집회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과거 역사의 진실을 밝혀야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을 개인과 가족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 친구들,
나이 지긋한 중년의 아버님들,
어린아이를 포대기에 싸고 나온 젊은 어머니도 모두 소녀상 곁에 모였습니다.
스티커를 제작한 정요셉 씨가 단상에 올라가 소녀상 차량 스티커를 제작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수요집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도 스티커에 큰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만 약 백장 가까운 스티커를 나눠드렸습니다.
남은 스티커는 매주 수요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수요집회에서 배포될 예정입니다. 모두 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