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달라지는 것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승훈입니다. 그저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제 삶은 ‘달리기’로 완전히 달라졌어요.
기록을 재며 달린 거리만 벌써 3,000km. 그저 달렸을 뿐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인연이 생겼고
2,000만원이 넘는 돈도 생겨,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저는 달리면서 돈을 기부하는…. 기부러너(Runner)입니다.
군복무 중 1km당 1,000원씩 기부하자 마음먹고 6개월 동안 연병장에서 1,000km를 달린 게 시작이었습니다.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100여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대단한 일도 아닌데 제 기부 활동은 여러 신문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때, ‘달리는 것 만으로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부러닝이 주는 쾌감은 뛰어본 사람만 알아요. 힘들어도 끝까지 달린 성취감과 내 노력으로 누군가 도울 수 있다는 보람이 한꺼번에 밀려와요.
이후 제게 ‘달리기’는 운동 이상의 의미가 됐어요. 제가 달린 거리만큼 기부를 실천하겠다는 후원자도 나타났어요. 세계 곳곳의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달리고 또 달렸어요.
직접 기부러닝 행사를 기획해 개최하며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죠.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제임스 후퍼도 저의 ‘기부러닝 절친’이에요.
기부러닝은 큰 돈 없어도 할 수 있어요. 걷고 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최근엔 기업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러닝 이벤트를 자주 열고 있어요. 내가 달린 거리만큼 기업이 대신 기부해주는 방식이죠.
저는 현재 ‘아이오닉 롱기스트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죠. 지금 무려 30,000명 이상 참여하고 있어요.
목표 거리를 채우면 현대차가 나무를 심어주고, 환경미화원에게 마스크를 선물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프로젝트에요.
기부러닝을 시작한 뒤 전 이제 달릴 때마다 살아있음을 느껴요. 건강도 챙기고, 세상도 따뜻하게 하는 ‘기부 러닝’. 여러분도 저와 함께 달려보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