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물인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의 도시, 아그라시에는 유명한 카페 하나가 있습니다.
향긋한 커피, 군침 도는 파스타, 독특한 공예품. 그러나 사람들이 단지 이것 때문에 이 까페를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겁한 가해자들과는 달리 다시 한 번 열심히 삶을 쌓아가는 여성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방문객 데이비드 퍼스
"용감한 여성들이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염산 범죄는 사라져야 합니다.” - 방문객 케이.티
운영자부터 직원 모두 한 때 세상을 등졌던 염산 테러 피해 여성인 이 곳. 이 카페에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희망’이 있습니다.
“다들 저를 보고 유령이라고 수군댔어요.”
“목숨을 끊는 것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죠.”
사실상 ‘살인’과도 다름없는 염산 테러.
그녀들은 세상의 어둠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고,그 속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도에서 일어나는 염산 테러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섭니다.
그윽한 커피 향 만큼이나 기분 좋은 웃음을 머금고 손님을 맞이하는 그녀들.
“이 곳이 진짜 제 집 같아요.”
“우리는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있어요.”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다시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카페 이름은 쉬로즈(Sheroes). 여성(SHE)과 영웅(HEROES)의 합성어입니다. 범죄에 당당히 맞서 희망을 전하는 영웅이 되자는 그녀들의 결심이 담겨 있습니다.
인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염산 테러는 공식 집계만 매년 300건. 카페 쉬로즈의 영웅들은 이런 인도 사회
에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웃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