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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블루웨이브 쇼크'…5천 선 겨우 지켰다

유수환 기자

입력 : 2026.11.06 20:08|수정 : 2026.11.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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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블루 쓰나미'가 우리 증시를 또다시 흔들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6일)만 6% 급락하며, 5천 선을 겨우 지켜냈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속절없이 추락하던 우리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틀 만에 무려 11%나 더 떨어졌습니다. 우리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고, 장 초반에는 거래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유수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곤두박질쳤습니다.

장 시작 3분 만에 8% 넘게 급락하면서 곧바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5천 선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4천 선으로 밀려난 건 지난 2월 이후 9달 만입니다.

결국 6%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는데, 어제까지 치면 이틀간 총 11% 급락한 겁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결과입니다.

첨단 기술회사 중심 나스닥 지수가 5.5%, 500대 기업 주가를 모은 S&P 500이 4.3% 폭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압승 이후 미국 내에서 인공지능 산업과 데이터센터 규제가 더 강해질 거란 공포가 선거 이틀 뒤 더 크게 불거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주요 반도체 회사들 주가를 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넘게 폭락하면서, 우리 반도체와 AI 관련 회사들을 괴롭혔습니다.

[송재경/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 : 미국이 투자를 워낙 많이 하니까 '삼성닉스' 다 하고 해서 돈 벌어 오는 거잖습니까? 그렇게 놓고 보면 미국이 일단 안정이 돼야 돼요. 미국 시장 자체가. 그래서 지금 AI 투자와 관련된 미국에서의 그 우려가 일정 부분 잠재워질 필요가 있겠다….]

SK하이닉스가 10%, 삼성전자는 6% 이상 급락하면서 넉 달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습니다.

관세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와 기아마저도 오늘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급하게 빚을 내서 산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강제로 처분하는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증권사들에 지시를 내렸습니다.

다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