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스포츠

황재민, 초속 13m 강풍에도 66타…KPGA 투어챔피언십 2R 선두

하성룡 기자

입력 : 2026.11.06 18:01


▲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 황재민

황재민이 강풍 속에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국프로골프, KPGA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 둘째 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황재민은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코스 레코드 65타에 한 타가 모자란 타수를 적어낸 황재민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 정재현에 두 타 앞섰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13m의 강풍이 불어닥친 코스에서 황재민은 9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11번 홀까지 6타를 줄였습니다.

파5 13번 홀에서는 5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까지 잡아냈습니다.

황재민은 "13번 홀에서 바람 계산을 잘못해 유틸리티 클럽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뒷바람을 타고 그린 앞까지 날아갔다"며 "운이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습니다.

후반 2개의 파 3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습니다.

오는 12일에 만 40세 생일을 맞는 황재민은 "집 인근에서 대회를 나가면 돌아와서 아기들을 돌봐야 하는데 집에서 나오니 홀가분해서 공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황재민은 212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정재현도 전반 2타를 잃은 뒤 후반에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대상과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신상훈, 정찬민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나란히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상금 랭킹 1위이자 대상 포인트 2위 장유빈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유빈은 대상에 도전할 기회를 날려버렸고, 시즌 상금왕 자리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