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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쇼크' 코스피 6%↓…장중 내줬던 5천피 간신히 사수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11.06 15:38|수정 : 2026.11.06 17:01


▲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했습니다.

오늘(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 내린 5,059.6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31일 5,052.46을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전일 포함 이틀 동안 코스피는 624.11포인트, 10.98% 폭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22일 기록한 고점(9,114.55) 대비 44.5% 빠졌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 내린 5,263.26으로 출발한 뒤 급락해 개장 직후 8.78% 하락한 4,911.28까지 밀렸습니다.

장 중 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이에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지수 급락세가 지속해 오전 9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급락세에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11.96% 급등하며 65.17을 기록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로 2조 7천69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입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1조 7천41억 원, 6천1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금융투자가 1조 6천207억 원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추가 매입 영향에 기타법인은 4천64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오후 3시 19분 현재 6천870억 원 매수 우윕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14.5원 오른 1,356.6원입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민주당 압승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투매'가 나온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오클라우드 프로젝트 재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자금 조달 의구심이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 여파로 나스닥 종합지수가 5.52%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25% 폭락했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 때 11.07%, 13.84%씩 급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35% 하락한 18만 8천7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치며 '20만 전자'를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 2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조 9천205억 원, 1천298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금액 기준 순매도 순위 각각 1위, 2윕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별로 SK스퀘어(-10.51%), LG에너지솔루션(-2.46%),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등 대부분이 내렸고 NAVER(2.87%), 삼성에스디에스(6.34%), SK텔레콤(0.26%) 등은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7.94%)를 비롯해 의료·정밀기기(-7.24%), 제조(-6.84%) 등이 하락했고 통신(2.10%)과 IT 서비스(1.51%)는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급락에 관계 당국은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140%인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 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코스피 구성 종목 중 760개가 하락했고 131개는 상승했습니다.

20개는 보합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14포인트, 5.03% 내린 644.27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3.98포인트 내린 654.4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 초반 7.26% 급락한 629.17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14억 원, 1천105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2천5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6.00%), 에코프로(-6.61%), 에코프로비엠(-7.69%) 등 대부분이 내렸고 로보티즈(1.14%), 파마리서치(3.78%), 펩트론(2.99%) 등은 올랐습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1천439개가 하락했고 251개가 올랐습니다.

58개는 보합이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7조 6천980억 원, 4조 7천700억 원입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12조 5천668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