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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이른바 '조작 기소 의혹 특검법'을 두고 필리버스터가 20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을 삭제해서 문제가 없는데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언어 조작'에 불과하다며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5일) 오후 4시 범여권 주도로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곧장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자정을 넘어 오늘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특검법이 이재명(대통령) 공소 취소와 상관없다고 정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이건태/민주당 의원 : 이번 조작기소 특검법은 그래서 또 하나의 검찰 개혁이고 민주주의의 회복입니다.]
본회의에 상정된 최종안에는 특검의 공소 유지 결정권과 사건 이첩 요구 권한 등이 삭제됐습니다.
민주당은 기존 재판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수사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자는 거라며, '공소취소 권한'도 삭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억지 주장을 펴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대표 : 법안 처리를 발목 잡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법과 사실을 왜곡하여 국민 위에 군림했던 정치 검찰과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을 직접 임명해 결국에는 관련 재판을 취소하려는 특검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도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재판을 없애기 위한 공소 취소 특검을 조작기소 특검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국민을 속이는 언어 조작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토론을 끝낼 수 있는 만큼, 특검법은 오후 4시쯤 범여권 주도로 통과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서울 경복궁역 근처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9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를 여는 등 장외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