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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데 60만 명 몰렸다…프랑스 또 대규모 항의 시위

정구희 기자

입력 : 2026.11.06 06:57|수정 : 2026.11.06 09:17


▲ 프랑스 최대 인파 시위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과 학생 단체가 열악한 공공부문 서비스와 높은 물가에 항의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비용 등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 파업이 수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낭트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파리를 포함해 전국에서 60만명 넘게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앞서 세 차례 열린 대규모 주말 시위에는 당국 추산으로 55만명, 41만명, 32만명이 각각 참여했는데, 평일(목요일)인데도 그보다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앞서 프랑스 국내 정보기관은 파리 외 지역 집회에 50만∼70만명이 참여할 걸로 예상했다.

또한 내무부는 오후 2시께 파리 행진이 시작되기 전에는 27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주최 측인 노동총동맹(CGT)은 160만명이 참여했다고 집계했습니다.

CGT는 파리와 마르세유, 보르도, 릴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를 가리켜 '2023년 이후 전례 없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피 비네 CGT 사무총장은 "더 오래 기다릴수록, 청구서만 올라갈 뿐"이라며 정부에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오는 9일 노조 및 사용자 단체들과 생활비, 임금에 관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이날도 전국 곳곳의 학교 출입구를 봉쇄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천700개 고등학교 가운데 81곳이 봉쇄됐습니다.

그러나 학생 단체는 약 3분의 1에 가까운 1천개 이상 학교에서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집계했습니다.

주요 노조는 공동성명을 내 프랑스가 경기침체(리세션) 위기에 있고 해고 계획도 늘고 있다면서 "연료, 식품, 임대료, 가스, 전기 등 모든 게 오르고 있다"며 "임금과 연금만 안 오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 학생과 노동자들은 교육, 보건, 철도, 우편 등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구체적으로는 12.31유로(약 1만9천원)인 최저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