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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비싼 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노동 단체가 참여한 총파업 집회에는 평일인데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는데 곳곳에서 방화와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거리가 뿌연 최루탄 연기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나무판을 세워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돌을 던집니다.
현지 시간 5일 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 등에 항의하는 총파업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요 노동 단체가 모두 참여했고, 학생들도 학교 봉쇄 시위를 하면서 동참했습니다.
경찰 추산 60만 명, 주최 측 추산 160만 명이 참여했고 파리에서만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두 달 전 이번 시위 사태가 시작된 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시위행진은 평화롭게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도 시위가 끝날 무렵 또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해산을 거부하는 일부 과격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이렇게 불을 지르자, 경찰들이 시위 참가자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툴루즈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박격포 모양의 폭죽을 쏘다가 학교 건물이 크게 불에 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전국에 모두 경찰 7만 명을 투입한 프랑스 당국은 현장에서 450명을 체포했습니다.
두 달이 되도록 시위 열기가 식지 않고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오늘(6일) 프랑스 경제부처 장관이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르코르뉘 총리가 노동 단체장들과 대화를 갖기로 했는데 성난 민심을 달래줄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