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각 4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우크라이나에도 군사 지원을 늘려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독일 ZDF TV 인터뷰에서 "미국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지지와 지원 확대를 분명하게 말해왔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그들은 미국과 유럽 간 연대 회복에 대해서도 말해왔다"면서 "따라서 권력 균형이 이뤄지고 우리도 더 많은 지원을 받을 것이란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미국 민주당이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까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그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태도 때문에 경색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물꼬가 트일 가능성에 주목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미국 지원에 증강이 이뤄지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완강한 태도도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유럽이 하는 것처럼 미국 의회가 재정, 군사 지원 증강을 언급한다면 이는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며, 푸틴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미국이 종전 협상을 압박해온 데 따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오는 10∼11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자 실무급 대면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황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군사용 위성인터넷 스타실드 먹통 사태와 관련해 "스페이스X의 통신망 제공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에 친화적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를 겨냥해서는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전쟁에서 그가 보이는 입장이 전혀 달갑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베를린에서 열린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3자 실무 회담과 관련해 "이러한 형식의 협력과 여러 외교 단계를 밟아 3자 정상급 회담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