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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4개 깨졌다"…청소년 축구서 '레드카드 51장' 신기록

차지환 에디터

입력 : 2026.11.05 10:08|수정 : 2026.11.05 12:54


난투극 영상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 난투극 영상

브라질 청소년 축구 경기에서 레드카드가 무려 51장이나 나오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5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우베를란지아와 마모레 간의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20세 이하 챔피언십 준결승 1차전에서 난투극이 발생해 선수 43명과 코칭스태프 8명을 합쳐 총 51명이 퇴장당했습니다.

이로써 2011년 아르헨티나 5부 리그 클루브 아틀레티코 클라이폴레와 빅토리아노 아레나스의 경기에서 쓰인 종전 기록 36명을 넘어선 단일 경기 최다 퇴장 신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심판 보고서를 보면 후반전 마모레의 다비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3-1로 리드를 벌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팀 벤치를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이에 우베를란지아의 골키퍼 코치가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 다비 쪽으로 달려갔고, 양 팀 선수 간 충돌로 번지면서 대규모 퇴장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난투극 이전에 이미 선수 3명이 퇴장당한 상태였습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경기장인 파르케 두 사비아 스타디움에 광범위한 시설 파손이 발생해 군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 보고서에는 문 14개가 부서지고, 샤워 시설이 파손됐으며, 창문이 깨졌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벤치와 테이블, 의자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는 약 40분 간 중단됐으며, 결국 주심이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우베를란지아 구단은 준결승 2차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베를란지아 구단은 무더기 퇴장으로 상대 팀 마모레가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규정에 명시된 최소 인원인 7명밖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고는 이번 결정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른 행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마모레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으며, 우베를란지아는 3위 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