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도연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20년 만에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4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제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전도연은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평상'을 마지막으로 받았던 게 '밀양'이었다. '밀양'의 신애, '가능한 사랑' 미옥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저는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돌아오곤 했다"면서 "(그 작품이나 역할이) 상을 받든, 많은 사랑을 받든, 그렇지 못하든 제 마음속의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항상 저였다. 그렇게 저 자신을 응원하고 지키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늘 하던 대로 제가 가는 길을 잘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우주연상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 배우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현장을 지켜준 '가능한 사랑' 스태프들과 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 저희는 늘 '이창동 감독님 매직'이라고 말한다. '이창동 감독님 매직'으로 2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선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가능한 사랑'에서 해고 노동자 아내 미옥 역을 맡았다. 가정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고군분투하면서도 자신만의 낭만과 신념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전도연은 미옥의 맑은 미소 뒤 감춰진 불안과 애환을 섬세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 국내외에서 극찬을 받았다.
'영평상' 여우주연상으로 시상식 시즌을 기분 좋게 연 전도연은 '제4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제36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수상에 도전한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