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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5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여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4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여성 A 씨가 갑자기 진료실에 들어오더니 쇼핑백에 담아온 흉기를 꺼내 정신과 교수를 향해 휘두른 겁니다.
피해 교수는 얼굴과 팔, 머리 등에 5cm 길이 자상을 입고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 환자의 상태에 대한 건 모두 다 개인정보에 해당되거든요. 저희도 알 수가 없어요.]
범행 직후 병원 관계자들이 A 씨를 제압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여 분 만에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체포 직후 "원래 다른 종합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잘못 찾아왔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피해 교수에게 외래 진료를 예약하고 병원을 찾은 것이 아니었고 과거 정신질환으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이후 의료인 폭행 시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임세원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진료 중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