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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의 모친을 동원해 거친 공격성 광고를 내보냈던 여당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현지시간 3일(11월 3일) 오하이오주 주지사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 NBC 방송 등은 야당인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가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고 예측했습니다.
앞서 라마스와미 후보는 선거 운동 막판 상대편 액턴 후보의 모친이 등장하는 1분짜리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습니다.
광고에서 모친은 "엄마로서 이런 말을 하기 쉽지 않지만 내 딸은 거짓말쟁이입니다"라고 말하며 딸인 액턴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액턴이 어린 시절 계부에게 성폭력 등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12살 때 모친과 계부로부터 분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더구나 계부가 기소되자 모친이 함께 도피 생활을 하고 딸을 저버린 채 계부가 사망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어린 시절 학대와 방임 피해자였던 액턴 후보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왔을 것이 분명한데도 가해자 쪽에 섰던 모친을 선거판에 끌어들인 겁니다.
해당 광고가 논란이 되자 공화당은 다른 선거에까지 불똥이 튈까 우려해 신속히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라마스와미 후보의 광고 송출을 옹호하면서 더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간 선거에서 이번 광고가 공화당에 큰 역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부터 줄곧 승리하면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고, 밴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승리하기 전까지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었지만 여당 후보가 패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주지사 선거뿐 아니라 오하이오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현직 상원의원인 존 허스테드 후보를 꺾은 것으로 NBC 방송은 예측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김기현,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