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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의 한 회전초밥 가게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미국 관광객 :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초밥을 먹는 거라 흥분됩니다. 초밥을 먹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다시 오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기 초밥 가게들도 최근 고민에 빠졌습니다.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가게 간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2천76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만 명 줄었습니다.
기존 고객 수를 유지하려면 맛있는 초밥을 제공하는 것 이상이 필요해진 겁니다.
도쿄 시부야의 또 다른 초밥 가게입니다.
접시에 연어알을 가득 쌓아 올려주는 볼거리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올해 예약이 급감했습니다.
[초밥 장인 :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예약이 15% 정도 줄었습니다.]
이 가게가 새롭게 꺼내든 카드는 바로 초밥 만들기 체험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손님이 초밥 장인 의상을 차려입었습니다.
첫 번째 도전은 손끝 감각만으로 밥의 무게를 가늠하는 겁니다.
11~12g에 맞춰야 하는데 저울에 올려보니 아쉽게 13g입니다.
이렇게 밥을 쥐고 생선회에 올려 모양을 잡아봅니다.
[네덜란드 관광객 : 일본 초밥을 처음 먹어봤는데 어떻게 만드는지도 알고 싶었어요.]
일본 제일의 초밥 고장을 목표로 내건 도야마현의 한 수족관에서는 수조 앞에 초밥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살아 있는 물고기와 그 물고기로 만든 초밥을 함께 전시해 일본의 식문화를 보다 쉽게 알리겠다는 취지입니다.
[관람객 : 처음엔 놀랐는데 보다 보니 맛있어 보이네요. 오늘 저녁에 먹어볼까 싶어요.]
단순히 먹는 걸 넘어 보고, 만들고, 체험하는 즐거움까지.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일본 초밥의 변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