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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분기 영업손실 6천억…3년 치 이익 증발

김기태 기자

입력 : 2026.11.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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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3분기에도 6천억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처음 흑자로 전환하며 3년간 거둔 영업이익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거친 뒤 모두 사라졌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올해 3분기 4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6천4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간 겁니다.

누적 영업 적자 규모는 1조 8천318억 원 수준,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규모에 육박합니다.

쿠팡은 10년 이상 적자를 감수하며 로켓배송 인프라를 갖춘 뒤 2023년에야 흑자를 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의 이익이 모두 증발한 셈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 부진은 공급망 차질과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일시적 역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상품 커머스 부문 마진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한국 시장의 빠른 회복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 한국의 와우(WOW) 멤버십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로도, 직전 분기 대비로도 강하게 성장했습니다.]

다만 배달앱 끼워 팔기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 과징금 제재가 예고돼 있어 쿠팡은 올 4분기에도 적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