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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지역' 개표 결과 속속이…이 시각 워싱턴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11.04 10:55|수정 : 2026.1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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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저녁 시작된 미국 중간 선거 본 투표가 주별로 속속 마감되고 있습니다. 워싱턴부터 연결해서 미국 현지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먼저 하원 선거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들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 동부시간 저녁 7시, 8시를 지나면서 켄터키, 플로리다, 버지니아, 조지아주 같은 동부 주요 주의 투표가 일제히 마감됐습니다.

인디애나와 켄터키, 버지니아, 그리고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조지아주 등 미 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가 시작이 됐는데요.

우선 초반부터 관심 지역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전해드리면, 핵심 경합 지역이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59%로 공화당 존 허스테드 후보를 20% 넘게 앞서고 있고요.

특히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텍사스에서는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69%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2배 넘게 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탈라리코 후보가 날개를 달게 되는 셈이 됩니다.

초반부터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밖에 눈여겨봐야 할 곳은 하원 권력의 풍향계로 꼽히는 켄터키 제6선거구와 플로리다 제14선거구입니다.

민주당은 이번에 3석만 더 뺏어오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있습니다.

특히 공화당 텃밭으로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5% 포인트 차로 압승했던 켄터키 제6선거구의 득표 격차가 핵심 지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화당 후보가 한 자릿수 차이로 신승을 하거나 민주당 후보가 이변을 일으킬 경우에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넘어선 이른바 블루 쓰나미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양당 캠프 모두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투표소 분위기가 상당히 삼엄했다고요?

<기자>

네, 미 법무부는 1천여 명의 감시원을 50개 모든 주에 투입했습니다.

지난 2022년의 3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국토안보부도 불법 투표자 체포를 공개 경고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서 워싱턴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7개 주에서는 투표 방해와 투표함 훼손을 막겠다면서 주방위군을 투입해 맞불 감시를 펴는 등 투표 시간 내내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앵커>

상원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데 격전지들의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상원 판세를 가를 핵심 분수령은 크게 세 가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차 분수령은 조금 전 약간 언급했던 전체 7개 상원 격전지 중에서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텍사스 등 4개 주입니다.

개표에 차질이 없다면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전후로 80~90% 이상 개표가 진행돼서 어느 정도 당선인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탈환을 위해서 7곳 중 5곳에서 승리해야 하는 만큼, 초반 4곳을 모두 휩쓸어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공화당이 이 중에 3곳 이상을 지켜낸다면 다수당 유지가 유력해집니다.

다음 승부처는 미시간주인데요.

여긴 동네마다 개표를 따로 하는 데다가 인구가 몰린 디트로이트 집계가 늦어져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는 돼야 개표 한꺼번에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만약 이때까지도 결론이 안 난다면 상원 판세 확정은 며칠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메인주 알래스카주 때문인데, 이 두 곳은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표를 다시 나누는 독특한 방식을 씁니다.

특히 알래스카는 우편투표 검사까지 꼼꼼히 거치다 보니까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길게는 오는 18일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