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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벨기에 전달하다 샜나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11.03 22:29|수정 : 2026.11.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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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외교부에서 벨기에 측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새 나간 것으로 보고, 이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악성코드 여부를 검사하는 유료 사이트에 대통령 순방단 파일이 올라오며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정부 고위 인사 등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생년월일과 여권번호 등이 파일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 파일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유럽 순방차 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인원들의 입국 수속 절차를 위해 작성됐습니다.

SBS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1일, 외교부 의전장실에서 작성된 이 파일이 내부망 등을 통해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사관에 전달된 뒤 인터넷망을 통해 벨기에 외교부로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파일이 올라온 것은 하루 뒤인 6월 2일.

정부는 이 배포 경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유출 지점을 파악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두순/외교부 대변인 :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 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하였으며 현재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조하에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3일) 아침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통령 순방 보안 관리 체계의 전면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보가 유출된 공직자, 기자 등의 여권 재발급 조치가 시작됐고 경찰은 이번 사건을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추가적인 유출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언론사 취재가 시작될 때까지 5개월 넘게 유출 사실을 몰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형,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