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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근처 헬기 2대 충돌 후 추락…관광객 2명 사상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11.03 16:59


▲ 에베레스트산 (자료화면)

네팔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산 베이스캠프 주변에서 현지시간 3일 헬기 2대가 충돌한 뒤 추락해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습니다.

경찰 등 현지 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네팔 동부 코시주 솔루쿰부 지역의 해발 약 4천200m에 위치한 페리체 마을 헬기 착륙장에서 착륙을 시도하려던 헬기 2대가 서로 부딪힌 뒤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한 헬기에 탄 47세 인도인 관광객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동승한 뉴질랜드인 1명이 부상해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또 이 헬기를 몬 네팔인 조종사도 다쳐 현지에서 치료받았습니다.

네팔 민간항공청(CAAN)은 이들 헬기의 착륙 과정에서 로터가 서로 부딪쳤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헬기들은 각각 민간 업체 '피시테일 에어'와 '다이너스티 에어' 소속입니다.

이중 피시테일 에어 헬기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이너스티 에어 헬기는 화물만 실은 채 비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장소는 네팔 측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바로 아래에 있어 에베레스트 도보 여행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 베이스캠프는 차량 운행이 가능한 도로가 없어 관광객들은 걷거나 헬기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에베레스트 도보 여행 관광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아 이들을 실어 나르는 헬기 운항이 잦습니다.

하지만 지형이 험준하고 날씨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네팔에서는 항공 사고가 잦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