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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그대로 잃을 뻔…우체국 직원이 막았다

박지혜 에디터

입력 : 2026.11.03 15:31


▲ 윤은비 주무관

1억 원을 주면 평생 돌봐주고 장례까지 치러주겠다고 속여 80대 노인의 전 재산을 가로채려던 금융사기 시도가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차단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부산괴정동우체국 금융창구에서 근무하는 윤은비 주무관이 지난달 28일 창구를 찾은 80대 여성 고객 A 씨의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인과 함께 우체국을 방문해 정기예금 1억 원을 중도 해약한 뒤 동행한 지인의 계좌로 전액 이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액 예금을 갑작스럽게 해약하는 점을 미심쩍게 여긴 윤 주무관은 해약 사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A 씨는 동행한 지인이 1억 원을 주면 평생 돌봐주고 장례와 묘지 관리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주무관은 공증도 받지 않은 출처 불명의 유서가 제시된 점과 두 사람의 미심쩍은 정황을 바탕으로 고령층 대상 사기 범죄임을 알아챘습니다.

이어 고액 인출 규정 등을 안내하며 기지를 발휘해 시간을 번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윤 주무관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진 동행인의 거센 항의에도 침착하게 맞섰으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황을 상세히 인계해 1억 원의 금융 피해를 막았습니다.

윤 주무관은 고령층을 노린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일상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늘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의 소중한 평생 자산을 지켜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우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