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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통 무술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단독 등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공동 등재를 추진했던 우리 측 노력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오늘(2일) 자신의 소설미디어에 갑자기 글을 올렸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심사 결과, 한국의 한지 제작 기술과 함께 북한이 신청한 '전통 무술 태권도'가 내일 등재 권고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북한의 태권도 등재 신청은 이미 2년 전부터 이슈였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북한이 단독으로 태권도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태권도 남북한 공동 등재를 추진하던 한 민간단체는 2022년부터 북한의 고위급 인사와 긍정적으로 얘기가 오갔지만,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불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춘/코리아태권도 유네스코추진단장 : 2022년부터 우리가 (북한의)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만난 기록이 통일부에 다 있어요. 보고를 다 했으니까. 제가 통일부 찾아 뵙고 문체부 찾아 뵙고 국가유산청 찾아 뵙고.]
허민 청장은 지난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며 공동 등재를 위해 노력했지만, 남북 관계 등 여건 때문에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호/국가유산청 대변인 : (북한이 신청한) 다음에 2026년도에 저희는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에 좋아지는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없다 보니까 어떤 노력을 했던지 간에 성과가 없었던 것 같아요.]
허 청장은 오는 12월, 북한의 최종 등재가 확정되더라도 한국도 따로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권도는 한국에서 50, 60년대에 명칭과 체계가 형성돼 80년대에 북한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것이 국내 태권도인들이 이번 이슈에 민감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