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이예원
'봄의 여왕' 이예원이 가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통산 11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예원은 오늘(1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1개를 합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 개인 통산 11승을 거뒀습니다.
3라운드까지 1998년생 이지현에게 한 타 뒤진 2위를 기록한 이예원은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타수를 지키며 1위로 올라섰습니다.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프린지에 떨어졌지만 5.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다가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두 번째 버디를 잡았습니다.
전반에 두 타를 줄인 이예원은 후반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12번 홀(파3)에서 1.3m 파 퍼트가 빗나가며 첫 보기를 범했지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 9억3천406만98원으로 상금 순위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통산 10승 중 8승을 3∼5월에 거둘 만큼 봄에 유독 강했습니다.
2023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3승씩을 기록했고, 모두 3∼5월에 열린 대회에서 수확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3월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매년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름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뒀는데, 올 시즌엔 10월에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를 만큼 좋은 컨디션을 뽐냈습니다.
이예원이 11월 이후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대다수 선수는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6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이예원을 포함해 4명에 불과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지현도 6오버파 78타를 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올 시즌 3승과 준우승 4회, 3위 2회 등을 거둔 김민솔은 오늘 3오버파 75타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습니다.
1천174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김민솔은 시즌 상금 16억181만9천428원을 기록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 한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8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결과로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획득 선수도 확정됐습니다.
KLPGA 투어는 상금 순위 상위 60위까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고, 올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상금 순위 6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서 이번 대회가 시드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김지윤이 1억7천113만원으로 60위를 지키며 시드권 막차를 탔습니다.
반면 이재윤은 1억6천777만4천643원으로 61위를 기록하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60위 밖의 선수들은 2027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통해 시드 획득을 다시 노려야 합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