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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마자 불쾌" '귀신 소리' 들리던 '대남 확성기' 재개?

김민준 기자

입력 : 2026.10.30 20:33|수정 : 2026.10.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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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21일 이달 안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죠. 이제 예고한 시한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접경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포착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경기 파주시 대동리 마을입니다.

가까운 지점은 북한과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스피커를 8단 높이로 층층이 쌓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를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북한은 아직 방송을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북한이 과거에 굉음이나 귀신 소리 같은 걸 틀어서 우리 주민들이 많이 괴로워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양상이 예상되나요?

<기자>

네, 2년 전 SBS가 취재했던 북한의 대남 방송 소리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경기도 파주 대동리 주민 : 그 소리를 들으면 그 순간부터 불쾌해지는 거예요. 어머니가 팔순이신데 괴로워하고, 그 소리 때문에 한때는 (다른 지역의) 아파트로 가서 생활을 하셨으니까.]

듣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 대북 방송을 방해하는 게 주목적입니다.

<앵커>

이제 날이 저물었는데 그럼 오늘(30일) 중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과거 밤 9시 넘어서 방송을 했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동 상태'에 들어간다 라는 김여정의 표현에 주목했는데요.

북한이 단정적으로 10월 안에 방송을 하겠다는 건 아닌 걸로 풀이했습니다.

'가동 상태'가 재개를 뜻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틀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24년 오물 풍선 살포 때 실제 행동에 나선 반면, 지난 2020년에는 대남 군사행동 예고해 놓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어제는 접경지역 일부 주민들이 북의 확성기 방송이 들린 것 같다고 신고하는 일도 있었지만, 당국은 일단 오인 신고로 결론 내렸습니다.

합참은 다만 북측의 확성기 정비 활동은 최근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