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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랑이었는데" 온 국민 추모물결…문화훈장 추서

류란 기자

입력 : 2026.10.30 20:22|수정 : 2026.10.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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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드라마의 한 시대를 함께한 고인의 마지막 길에 동료와 후배, 그리고 온 국민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방송과 대중문화에 남긴 고인의 업적을 기려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란 기자, 빈소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연예계 동료들과 일반 조문객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대표작 '전원일기'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김혜자 배우가 조금 전 도착했고요, 아들 역할을 맡았던 유인촌 전 장관 등 동료 배우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인촌/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가족, 거의 뭐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 아버지 했었고….]

[나문희/배우 : 최불암 씨. 먼저 가셨네.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차인표/배우 : '그대 그리고 나'라는 드라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역할로….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이렇게 대해주셨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국민 곁을 지켜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겠다"며 애도했습니다.

정부는 "67년 동안 연극과 드라마·영화·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라며 고인에게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인의 대표작을 떠올리며 명복을 비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양촌리 김 회장님", "영원한 수사반장"처럼 서민적이고 소탈한 배역으로 사랑받았던 고인을 오래 기억하겠다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장례는 고인이 40년 이상 후원회장을 맡았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다음 달 2일 엄수됩니다.

이수성·이낙연 전 총리 등이 장례위원을 맡았고, 장례 미사는 고인의 천주교 세례를 주례했던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박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