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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아침 9시 20분쯤, 경남 김해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바닥을 뚫는 건설 기계인 '천공기'가 바로 옆 아파트 단지 쪽으로 넘어졌습니다.
공사장 가림막은 무너졌고, 아파트 조경수와 펜스 등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천공기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넘어진 걸로 알려졌는데, 조종기사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 관계자 : 인명 사고가 안 났고, 나무만 조금 넘어진 거기 때문에 크게 뭐 그런 건 아니고…]
[공사 관계자 : 주행성 안전 검토도 했고. 대책 마련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공기가 넘어지면서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보행로까지 덮쳤습니다.
다행히 주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만일 이곳을 지나던 주민들이 있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넘어진 천공기의 길이는 약 33m.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건물까지 불과 5m 남짓한 거리를 남겨두고 멈춰 섰습니다.
[문규환/아파트 주민 : '쿵' 하면서 지진 난 줄 알았어요. 나와서 보니까 순간 얼마나 섬뜩한지. 어린이집이 있거든요, 여기 근처에. 나들이 나와요. 꼬마들끼리 쭉 손잡고. 끔찍하잖아요.]
주민들은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입주민 대표 : 떨어지는 걸 아파트 위에서 보고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그냥 나한테 다가오는 느낌이겠죠. 정신적 피해라든지 아니면 트라우마에 대한 것도 보상을 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수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