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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년 넘는 연기 인생을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배우 최불암 씨가 어젯(29일)밤 향년 8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민 배우이자 국민 아버지로 불린 최 씨의 별세 소식에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대 아버지상을 대표했던 배우 최불암 씨가 어젯밤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서며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67년에는 TV 드라마로 진출해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그야말로 한국 방송 드라마의 역사가 됐습니다.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오랜 기간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됐고 2011년부터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전했습니다.
[고 최불암/배우 (지난 2018년) : 방송 연기자도 다 광대거든요. 거기서 국민에게 어떻게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는 거고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합의를 해서 의미를 내놓는 거고.]
영원한 국민 아버지의 영면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동료 배우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조문이 계속됐습니다.
[유인촌/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를 하셨기 때문에… 전원일기 가족 전체가 다 그런 가족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국민 곁을 지켜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했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뜻을 기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엄수되며 이후 장례미사가 거행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출처 : MBC 전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