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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김태규·주진우에 "국감 흙탕물로 만들어" 맹공

전연남 기자

입력 : 2026.10.30 11:32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0일) 국민의힘 김태규·주진우 의원을 향해 "국정감사를 완전 흙탕물로 만들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전두환·윤석열 내란 부정 망언으로 지난 2일 제명 촉구 결의안이 의결된 김 의원이 버젓이 자리해 국감이 파행을 빚었다"며 "김 의원은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운영위원직에서 즉각 사임하라"고 말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두고 "내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서한 국회의원이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을 두둔했다"며 "주권자에 대한 명백한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침묵은 방조이고 방조는 동조"라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의혹 등 이재명 대통령 가족을 겨냥해 의혹을 제기해 온 주 의원을 향해서도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의혹 제기라는 거창한 포장지만 씌우고서는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력자의 양지만 좇던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가 이제는 가짜뉴스 조회 수를 구걸하는 극우 '사이버 레커'의 황태자 자리를 넘보는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용기 최고위원도 올해 국정감사를 "사이버 레커 판"으로 규정하며 두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새로 밝혀낸 사실은 없었고 유일하게 내놓은 폭로는 허위로 드러났다"며 "남은 것은 검증 대신 선동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국감 기간 내내 뉴스의 주인공은 피감기관이 아니었고 김태규, 주진우 등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의원들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극우 전성시대를 향해 가고 있나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서미화 최고위원도 김 의원을 향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군사 반란과 내란의 역사를 국회의원이 앞장서 부정한 것"이라며 "헌법기구인 국회의원이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것은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전두환·윤석열 내란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국정감사 지연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김 의원 제명 요구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며 "그것이 공당으로서 국민께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관련, "'내란이 아니다'라고 했던 발언 철회, 대국민 사과 없이는 운영위 출석은 앞으로 있을 수 없다"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게 당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인데 주진우·김태규 두 인물만 떠오르는 것 아닌가"라며 "야당의 존재 가치를 부인한 국정감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을 향해 "국감을 문란하게 만든 자들"이라며 "국감을 완전 흙탕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리했어야 하는 것인데 정리할 능력도 안 되는 모양"이라며 "지도부가 지도부가 아니다. 능력 부재"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