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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지주 프로페서X…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별세

김은진 에디터

입력 : 2026.10.30 09:26|수정 : 2026.10.30 09:27


▲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X와 '스타트렉'의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았던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6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알츠하이머병 및 루이소체 치매를 앓던 스튜어트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1940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그는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12세부터 지역 극단에서 활동하면서 연기활동은 그의 도피처가 되었습니다.

17세의 나이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브리스틀 올드 빅 연극학교에 입학한 스튜어트는 2년 뒤 '보물섬'으로 무대에 처음 올랐고, 1971년에는 '한여름 밤의 꿈'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습니다.

고전 연극에 주로 도전해 온 배우였던 스튜어트는 우연한 계기로 미국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은 '스타트렉'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대학교수인 친구의 초대로 캘리포니아대(UCLA)를 찾아 셰익스피어 연극을 시연하던 중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습니다.

그는 지적인 평화주의자 장뤼크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고, 극 중 대사인 "그렇게 진행하시오(Make it so)"를 세계적 유행어로 만들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엑스맨' 시리즈에서 돌연변이들의 정신적 지주인 프로페서X를 연기했고, '엑스맨' 시리즈가 오랜 기간 사랑받으면서 '로건'(2017)의 주연으로,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에는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200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고, 2010년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