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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제조 담배와 수입 판매되는 담배, 460여 종의 유해성분 분석 결과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일반 궐련형 담배는 물론 전자 담배에서도 포름알데히드 같은 1급 발암물질이 대부분의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 판매되는 담배 465개 제품으로, 궐련 250여 개 제품과 전자담배 200여 개 제품입니다.
궐련 제품에서는 모든 제품에서 니코틴, 타르 같은 유해 성분과 함께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카드뮴 등이 검출됐습니다.
전자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104개를 조사했더니 모든 제품에서 니코틴과 타르,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고, NNN이나 NNK 같은 발암물질도 80% 이상에서 확인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눈·코·목 등 호흡기를 자극해 질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벤젠은 장기간 노출되면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표에서 전자담배가 궐련보다 낮은 발암물질 함량을 기록했지만, 이를 덜 해롭다는 근거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김현선/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 특정 성분이 적게 검출되었다고 해서 그 제품의 건강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인체 발암물질은 아주 적은 양에 노출되더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담배 제품별로 구체적인 유해 성분 정보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시행된 담배 유해성 관리법에 따른 첫 대규모 조사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제외된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유해성분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