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과 전북의 경기 모습
FC서울이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이제 2위 자리를 놓고 파이널A 5개 팀이 벌일 마지막 레이스가 이번 주말 시작됩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이 33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파이널A(1∼6위),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을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들어갑니다.
파이널A에서는 시즌 챔피언이 가려지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데 올해는 서울이 33라운드에서 승점 67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 다소 김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2027-202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경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직행 티켓 3장과 플레이오프 출전권 1장,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 1장이 배당됩니다.
기본적으로는 K리그1 1, 2위 팀과 코리아컵 우승팀(K리그1 4위 이내)이 ACLE에 직행하고, K리그1 3위는 플레이오프, K리그1 4위는 ACL2에 참가하게 됩니다.
물론 한국팀의 이번 시즌 ACLE 성적,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 성적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K리그1 2위는 다음 시즌 ACLE 직행 티켓을 손에 쥘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비록 우승 도전은 멈췄지만 2위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재 2위 울산 HD(승점 51)와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6)의 격차는 승점 5에 불과합니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의 시작인 이번 34라운드에서는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9)과 승점 1점 차 4위인 전북 현대(승점 48)의 맞대결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팀은 31일 오후 2시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합니다.
두 팀 모두 27일 ACLE 경기를 치른 만큼, 체력 부담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대전과 전북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맞섰습니다.
대전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후반 막판 득점으로 승점을 챙기는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승팀 서울(61골)에 이은 팀 득점 2위(53골)에 올라 있는 대전은 정재희(8골), 디오고, 주민규(각 이상 7골), 서진수(6골) 등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골(6골)을 몰아친 티아고의 발끝에 다시 기대를 겁니다.
다만, 전북은 주중에 중국 베이징 원정을 다녀온 데다 중원의 핵심인 김진규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대전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다소 걸립니다.

11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2위 울산과 승점 3차 5위 강원FC(승점 48)가 맞붙습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5도움)를 올리며 시즌 12골 13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경과 16골(1도움)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야고를 앞세워 최근 강원전 2연패를 설욕하려 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룬 강원은 울산에 맞서기 전, 29일 쿠칭 시티(말레이시아)와 2026-2027 ACL2 조별리그 홈경기를 치러야 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파이널B에서는 기적의 1부 잔류에 도전하는 최하위 광주FC(승점 21)가 31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10위 김천 상무(승점 34)와 대결합니다.
광주는 승점 11점 차로 앞선 11위 부천FC(승점 32)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5만 챙겨도 최하위가 확정돼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7골을 기록한 아이데일과 3골 4도움을 올린 바 루아 등을 앞세워 실낱같은 꼴찌 탈출 희망을 살려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김천과 세 번 싸워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가 마지막 대결에서는 승리하고 잔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합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