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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암살자(들)' 대관 행사 개최…"영화 자체로 재밌는데 논란 안타까워"

입력 : 2026.10.29 14:30


유튜브 '매불쇼'를 진행하는 방송인 최욱이 영화 '암살자(들)'의 대관 행사를 연다.

28일 오후 방송된 '매불쇼'에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그로 인한 정치권의 유·무형의 공격에 대해 "제가 연출 데뷔한 지 30년 정도 되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시민단체 회원들이 배우의 집 앞에 찾아가서 항의를 하고, 국회의원이 배우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저도 주눅 들 수밖에 없다. 반면 연대의 힘도 많이 느끼고 있다. 아마 저 혼자서는 싸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욱은 "저는 영화를 봤는데 MBC 다큐멘터리에 비하면 너무 순한 맛이더라. 이걸로 왜 난리지 싶을 정도"라고 반응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정식 개봉하기 전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관객 시사를 했다. 그때 이런 얘기는 안 나왔다. 또 기자 시사회 자리에서도 역사 왜곡이라던가 이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암살자들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전조가 포털 사이트 평점이었다. 1점 대가 계속 나오길래 '이게 뭐지?' 싶었다. 심지어 영화를 본 사람이 평가하는 데가 있는데 거기도 이상했다. 그러더니 추석이 끝나자마자 정치권에서 '패륜', '역사 왜곡' 프레임을 가지고 오더라"고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진 일련의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허진호 감독은 "1974년의 수사 발표와 2005년 정보 공개가 청구돼 나온 수사 발표의 간극이 컸다. 2005년 당시 많은 방송사와 일간지 등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다뤘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왜 역사를 왜곡하느냐고 하는 게 이상하다. 이 영화를 시작할 때 저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 사건을 기획했다고 치면, 말이 안 맞기 때문이다. 북한이 사주했다고 가정한다면 고도 근시에 총을 쏴본 적도 없는 문세광을 고용한 것이 말이 안 되고, 중정이 관여됐다고 해도 비표도 안 주고 문세광을 행사장에 들여다 보낸 것이 말이 되지 않아서 영화로 만들 때 질문의 형식을 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암살자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함께 출연한 봉지욱 기자는 자신이 취재하고 살펴본 자료를 제시하며 정치권이 제기한 역사 왜곡 주장이 말이 안 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 오는 1일 '암살자(들)' 대관 행사를 열고 허진호 감독, 동아투위 기자, 함세웅 신부가 참석하는 GV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욱 또한 이날 방송에서 '암살자(들)' 대관 행사를 열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영화 자체가 재밌다. 그래서 이런 논란이 더 안타까웠다"며 영화를 보고, 영화로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