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태우러 가던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사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충분히 잤다고 주장했지만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초등학교 앞.
경찰이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들을 멈춰 세웁니다.
출근길 음주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되지 않은 시각.
음주 감지기에서 알림음이 울립니다.
[음주단속 경찰 : 더, 더, 더, 더, 더, 더. 됐습니다.]
전날 밤 소주 1병 반을 마셨다는 4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7%,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음주 적발 운전자 : 충분히 잤죠. (정지 수치 나온 게) 의외네요.]
심지어 유치원 통학버스를 몰던 운전기사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0.041%, 면허 정지 수치가 나온 이 운전사는 술도 깨지 않은 채 유치원생들을 태우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자 : (유치원생들) 태우러 가는 길이에요. 이제 유치원 운행을 해야 해서.]
버스 운전사는 전날 막걸리 1병 반가량을 마신 뒤 잠을 충분히 자 괜찮을 줄 알았다며, 정밀한 측정을 위해 채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운전사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적이 있어 채혈 결과에서도 정지 수치가 나온다면 면허가 취소됩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모두 10만 4천여 건.
이 가운데 8천600여 건이 출근길에서 단속됐습니다.
시야에 잘 띄지 않는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스쿨존.
숙취 운전은 판단력과 반응 속도를 떨어뜨려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전날 마신 술이라며 마음 놓고 잡은 운전대가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희도 JTV)
JTV 정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