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미국 마이애미-오파로카 행정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이 보우소나루 의원에게 자금세탁과 탈세 등의 혐의로 출국 금지를 명령했지만, 2개국을 거쳐 미국으로 도피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27일 밤 10시 50분, 미시오네스주 푸에르토 이구아수 인근 탄크레도 네베스 국제교량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입국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아내와 두 딸 등과 함께 입국했는데, 아르헨티나 출입국관리국은 이들이 모두 유효한 여행 서류를 제시해 입국에 법적 장애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우소나루는 이어 같은 날 밤 11시 반, 아르헨티나 항공사 바이레스 플라이가 운항하는 전세기를 타고 에콰도르 과야킬로 출발했습니다.
브라질 영공을 피해 파라과이 상공을 거쳐 운항한 이 전세기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5시 46분쯤 에콰도르 과야킬 공항에 착륙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보우소나루는 이후 같은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보우소나루 가족을 미국에서 받아들이는 데에 찬성한다며, 입국 비자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선에 승리하며 4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최대 정적의 피신을 미국이 받아들임에 따라, 미국과 브라질의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