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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여파에 카페·영화관에서 "쿠폰 못써요"

안희재 기자

입력 : 2026.10.29 00:43|수정 : 2026.10.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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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커들의 공격은 금융권을 넘어서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고객정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공격 대상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입니다.

기프티엘이라고 불리는데, 편리하게 상품 교환이 가능해서 선물용에도 두루 쓰입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먹통이 됐다는 제보가 SBS에 잇따랐습니다.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관람권을 교환할 때도,

[기프티엘 사이트가 점검 중이라서 안 되실 거예요.]

카페에서 음료를 교환할 때도 번번히 가로막힙니다.

[(극장에선 (기프티엘 교환이) 안 된다고 해서요.) 그럼 아마 저희도 안 될 거예요.]

패스트푸드 식당 키오스크에도 쿠폰 사용이 안 된다는 공지문이 내걸렸습니다.

[피해 소비자 : 일방적으로 쿠폰 이벤트 종료를 하겠다, 그냥 통지만 오고. 개인정보 유출도 유출인데, (자초지종에 대해) 파악도 안 되고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쿠폰 혜택도 못 받고 있고….]

운영회사는 "외부 해킹 공격으로 1만 8천여 명 개인정보를 뺏겼는데, 보완책을 마련하는 동안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4일까지는 정상화를 할 예정이고, 모든 쿠폰의 유효기간을 30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도 이미 탈퇴를 한 회원들의 정보까지 가지고 있다가 해커 공격에 빼앗겼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커들 공격이 금융권을 넘어서 개인정보가 있는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퍼지는 상황이어서, 정부 당국 차원의 종합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이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