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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8년 넘게 장기 집권해 온 네타냐후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8일 오전 11시경 기준 개표율 76%를 넘긴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우익 연정이 전체 120석 가운데 최대 54석을 얻을 것으로 중앙 선거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과반인 61석에 못 미쳐 정권 붕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반네타냐후 야권 연합은 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대 19석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아랍계 정당 2곳과 연합하면 과반을 넘기게 됩니다.
아이젠코트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새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대중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은 네타냐후의 이스라엘 총리직 연임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아랍계 정당들도 네타냐후 축출을 위한 연정 구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브라임 하지/아랍계 정당 지지자 : 신의 뜻이라면, 함께 네타냐후와 스모트리히, 벤그비르의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진 네타냐후는 반아랍정서를 자극하며, 야권 연정 구성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은 반시오니즘 성향의 아랍계 정당들에 의존하는 정부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연정 구성이 지연되면 네타냐후가 과도 총리로 계속 정부를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최장 6주 안에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내년 초 재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