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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서울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투표지 247만 장을 정밀 조사해, 조작이나 위조는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동은영 기자, 현장 검증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현장 검증이 시작된 지 8시간 넘게 지났는데요, 특검팀 직원 110명과 선관위 직원 약 5백 명이 마흔 개 테이블에 나눠 앉아 투표지 247만 장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투표지 수와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검증은 6·3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입니다.
문제가 있는 투표지가 발견되면 별도 분류한 후 2차 검증할 계획인데, 여기서 이상이 확인되면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특검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27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CCTV를 분석해 외부인 침입 여부와 선거 당일 사용된 계수기 등의 해킹 여부도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검증은 수사의 일환일 뿐, 재검표가 아니어서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이 없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48개 기동대 등 3천3백여 명을 배치했는데 시위대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계획보다 검증 시작이 지연됐다면서요?
<기자>
오늘 현장 검증은 원래 오전 9시 국회와 언론 참관단을 입장시켜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검증 시작 후 경기장 내부 촬영을 금지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참관인이 항의해 진행이 지연됐습니다.
[도태우/국민의힘 측 참관인 : 공동 촬영을 부분적으로 허용해 달라는 열망마저 이렇게 묵살되는 것은 도저히 오늘의 이 검증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특검 측이 방송사 촬영팀 2팀과 여야 참관인 2명의 촬영을 허용하면서 예정보다 약 세 시간 늦은 오전 11시 49분부터 검증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남성,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