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환아 사망 사고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교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젯밤(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가에서 "방금 처음으로 아주대 센터장과 소통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 국감을 보고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7명이 사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그만두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손이 떨려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 못하겠다고 했다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국감에서는 관할청인 경기남부경찰청의 함영욱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함 단장은 여야가 모두 압수수색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안타깝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함 단장은 발언 도중 몇 차례 머뭇거리기도 했으나 '사과'라는 단어는 마지막까지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압수수색 당시 소아응급실 의료진이 겪은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수사 책임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는 한편 "의료사고 전담 수사팀이 사전에 병원 관계자와 사전 협의를 거쳤고, 기다렸다가 비어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필요 최소한도의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은 진료 방해가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병원 측에) 'CCTV를 받을 수 있겠냐'고 했더니 병원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았다"며 "관할 경찰청과 분란을 일으키는 게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어제는 남부경찰청에서 병원에 연락해 환아가 사망한 7월 15일 (근무한) 의료진의 명단을 다 제출하라고 했다더라"며 "의료진은 그것만으로도 진료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함 단장이 사과만 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원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아주대병원의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정 장관은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은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양당 간사와 협의해 어떻게 할지 위원회 차원의 액션 플랜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