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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사이클론 '아르나브' 접근…인도 대피령·스리랑카 휴교령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10.27 17:31


▲ 인도 국기 (자료화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의 상륙이 임박하자 인도가 피해 예상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스리랑카도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남아시아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인도 기상청은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 상공에 형상된 사이클론 '아르나브'가 전날부터 세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르나브가 28일 오전 남부 해안인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지역과 가까운 동부 오디샤주에도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프라카르 자인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난관리청장은 취약 지역 주민 40만 명 가운데 전날 밤까지 5만 명가량이 대피소로 이동했다며 "계속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샤주에서는 아직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5개 구역에 있는 학교와 대학교는 휴교할 예정입니다.

인도 철도 당국도 동부와 남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을 잇달아 취소하거나 중단했습니다.

스리랑카도 사이클론의 간접 영향에 따른 악천후에 대비해 27일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스리랑카 교육부는 "이번 결정이 현재 기상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아르나브의 간접 영향으로 스리랑카 전역에서 폭우가 쏟아졌으며 홍수와 산사태 경보도 발령된 상탭니다.

또 다른 남아시아 국가인 네팔도 아르나브로 인해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우나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고지대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8월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국경이 맞닿은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천400명 넘게 숨지고 6천 명가량 실종됐습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벵골만에서는 해마다 5월과 11월 전후로 형성돼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해안지역 등지에 큰 피해를 줍니다.

2007년에는 사이클론 '시드르'가 방글라데시를 강타해 3천 명 넘게 숨졌고, 2008년에는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미얀마에서 13만 8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