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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소도시 베니에 살고 있는 자와디 씨.
자와디 씨의 언니와 아버지는 지난달 에볼라에 감염된 뒤 치료는커녕 의사도 한번 제대로 만나 보지 못하고 집에서 숨졌습니다.
[자와디/민주콩고 주민 : 아버지는 바로 사망했어요. 에볼라는 순식간에 아버지의 생명을 빼앗아 갔습니다. 믿을 수 없었어요.]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확진자는 지난 25일 기준 9천870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천8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유행 때의 두 배 수준으로, 치사율은 48.6%에 이릅니다.
이달 들어서는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서도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케냐에서는 9명이 감염 확진돼 1명이 숨졌는데, 확진자 중 1명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진자와 가까운 친척인 65세 여성도 격리 중 감염 증상을 보이다 결국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우간다에서 입국한 걸로 알려진 확진자 1명이 보고됐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일단 콩고민주공화국 내 24곳에서 환자 격리와 개인보호장비 제공, 식수 공급과 위생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접촉자 추적과 국경 검역, 의료인력 보호에 필요한 재정 지원이 늦어지면 추가 감염과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