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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다음 날 '출국 금지'…룰라에 진 보우소나루 무슨 일

이기영 에디터

입력 : 2026.10.27 10:43|수정 : 2026.10.27 13:53


▲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현지 시간 25일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선 패배가 확정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CNN 브라질에 따르면, 대선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 의원은 26일 연방경찰로부터 일반 여권과 외교관 여권, 타국 여권을 24시간 이내에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받았습니다.

알렉산드리 드 모라에스 연방대법관은 결정문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의 여권을 취소하고 "효력을 상실시킬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해외 출국과 국가 간 이동을 막기 위해 출입국 시스템에 '출국 경보'를 등록하도록 연방경찰에 지시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국민보건연금공단(INSS)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윌레르 변호사와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연방경찰이 대법원에 수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출국 금지 조치에 반발하며 소셜미디어에서 "내가 선거에서 이겼어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겠는가.

연방경찰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나를 소환하며 똑같이 행동했겠는가"고 반문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우소나루 의원은 룰라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룰라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해 브라질 선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금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룰라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영세 개인 사업자에 대한 대규모 부채 감면과 주말 대중교통 무상화 확대 등 선심성 정책을 잇달아 추진한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룰라 브라질 현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