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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엔 '보여주기식' 자주포…대화 재개 가능성은?

김민준 기자 ,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10.26 20:20|수정 : 2026.10.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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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김아영, 김민준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접경지 직접 가보니?

[김민준 기자 : 네, 제가 아침부터 북한 쪽 동향을 쭉 지켜봤었는데요. 물론 150미터 정도 떨어져 있긴 하지만 저희를 포함해 많은 국내 언론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걸 북한군도 관측 장비 등으로 파악하면 모를 수가 없는 위치였습니다. 북한의 자주포와 방사포 이런 것을 묶어서 보통 '장사정포'라고 부르는데, 포병의 교리대로라면 평소 산의 북쪽 후면이나 아니면 지하갱처럼 안 보이는 곳에 숨겨 놨다가 포격을 할 때만 최소한으로 제한적으로 노출해야 합니다. 정말 군사적 조치였다면 이런 식으로 대놓고 자주포를 노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배치인 거죠. 이 때문에 '무력시위용 배치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Q. 북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할까?…접경지역 주민 불안

[김민준 기자 :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에 피해를 보게 될 강화도의 당산리 마을이라는 곳도 찾아서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듣지 못하도록 북측은 온갖 굉음 소리를 틀어서 맞대응을 해왔었는데, 이 소리가 정말 고통스럽다면서 확성기 전쟁이 재개될지 걱정이다, 이런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많았습니다.]

Q. 북한, 군사 회담 응할 가능성은?

[김아영 기자 : 국방부가 군사 회담을 제안한 시점이 지난주 금요일이니까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이 제안엔 침묵 중이고요. 대신 자주포를 배치하고 유엔 안보리에 '지뢰 폭발은 한국의 자작극'이란 서한을 보냈죠. 남북이 접경 지역에서는 대치를 하고 국제 사회에서 정반대 주장을 하면서 맞부딪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남북 간 정면충돌하는 건 북측 역시 원하는 선택지는 아닐 것이고요, 우리 정부도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만큼 일단은 우발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게 양측 모두 관리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북미회담 '촉각'…우리 정부 대응 어떻게?

[김아영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방중 등을 보면 북한도 다음 달 에이펙 정상회의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데요. 중국도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물밑에서 내비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김 위원장 단둥 방문에서 북중 간 사전 조율이 있었을 수 있단 분석도 나오지만요, 장소가 에이펙이 열리는 중국 선전일지, 아니면 다른 장소일지, 또 시기는 언제일지 등이 아직까지 가시화된 국면은 아닙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외교 행보가 시작이 됐다는 점에서, 북미의 직거래나 중국 주도의 중재 과정이 전개될 경우 우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미중 양쪽의 소통을 더 강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앞서 김민준 기자가 자주포와 150m정도 떨어져 있다고 했는데 제가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15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