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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잠수교가 개통 50년 만에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 전용 다리로 바뀝니다. 당장 오늘(26일)부터 차량이 전면 통제됐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을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가장 먼저 한강 물에 잠기던 홍수 바로미터 잠수교.
개통 50년 만에 '보행 전용교'가 됩니다.
어젯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오늘 0시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잠수교를 경유하던 405번과 740번 시내버스도 오늘부터 상, 하행 모두 반포대교로 우회했고, 잠수교 남단의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양방향 정류장도 폐쇄됐습니다.
월요일 출근길, 통제 소식을 모르고 나왔다가 반포대교와 잠수교로 갈라지는 길목에서 우왕좌왕하는 차량도 있었습니다.
[이영식/서초경찰서 모범운전자 : 저 앞에 잠수교를 통과 안 될 수 있게 팻말이라도 하나 세워달라는 분들이 간혹 가다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잠수교를 지나는 차량 수가 다른 한강 다리의 1/5 수준이어서 교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민 반응은 아직 엇갈립니다.
[김보경/서울 관악구 : 버스가 다니고 스포츠카가 빠르게 달리다보니까 산책하는데 방해가 됐었는데 통제가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조카가 편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열/서울 관악구 : 오늘 아침에 제가 서울역에서 성모병원에 왔었는데요. 굉장히 5분 이상 정체된 것 같아요. 성모병원 앞 사거리 교통신호를 조정한다든지 어떤 방법이 있어야 되겠지요.]
서울시는 잠수교에 조망 공간, 투명 바닥 데크, 각종 행사 공간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거쳐 걷기 좋은 다리로 만들 계획입니다.
공사는 내년 8월까지 진행되는데 공사 막바지 약 한 달 반 동안은 보행자 출입도 전면 제한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