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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도 안 돼 금이 쩍"…'접는 아이폰' 출시 4일 만에 '발칵'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10.26 20:45|수정 : 2026.10.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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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첫 폴더블 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되자마자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3백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품을 접고 펴는 과정에서 화면에 금이 가는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애플의 새 폴더블 폰을 구매한 한 남성, 차량에 타서 보니 새 휴대전화 액정 가운데부터 오른쪽에 선명한 줄이 생겼습니다.

이 영상을 공유한 SNS 계정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화면에 금이 갔다"며 균열을 뜻하는 단어를 사용해 이른바 '크랙 게이트'가 터졌다고 표현했습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 폰인 아이폰 듀오가 전 세계에 출시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새 제품을 20번도 접지 않았는데 액정에 금이 갔다는 등 파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액정에서 문제가 된 위치와 형태가 대체로 비슷합니다.

대다수 사례에서 문제가 시작된 부위는 이 '힌지'라고 불리는 화면이 접히는 부위입니다.

구현하기 까다로운 폴더블 폰의 핵심 기술이라 다른 제조사에서는 50만 회 넘게 접었다 펴는 내구성 테스트를 거칩니다.

완벽한 만듦새를 강조해 온 애플의 첫 폴더블 폰의 내구성에 대해 소비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가 IP68, 즉 방진과 방수 측면에서 최고 등급 제품이라고 설명했는데, 국내 한 유튜버가 힌지 부분에 모래를 뿌리고 물에 넣는 실험을 해보니 이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유튜버 '궁금하기' : 물이랑 흙이랑 같이 섞였을 때 이제 그것들이 힌지 안으로 들어가면서 좀 끼긱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른 외국 유튜버의 테스트에서는 모래가 들어간 제품이 완전히 닫히지 않거나 반대쪽으로 접는 힘을 가하면 액정이 금세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품 조립 과정은 물론 제품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김현재/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 전체적인 폰의 디자인, 부품 조립 이 모든 걸 애플이 디자인했기 때문에 애플이 설계했을 때의 어떤 실수가 있을 확률도 있다고 봅니다.]

애플은 아직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8백만 대로 알려진 초기 물량마저 부족했던 상황이라 329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의 내구성 논란에도 교환조차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최재영, 영상출처 : X 계정 'I Hate Apple'·유튜브 '궁금하기 CuriousHagi'·'JerryRig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