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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되자마자 내부 화면이 깨지는 이른바 '크랙 게이트'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정식 출시 직후, 미국과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는 기기를 몇 번 여닫지도 않았는데 내부 화면 중앙에 균열이 생기거나 밝은 선이 나타났다는 구매자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테스트에서도 기기 반대 방향으로 힘을 가하자 화면이 파손됐고, 모래나 먼지가 힌지 내부로 들어가 기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 등 방진 성능에도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화면에 금이 가는 현상의 원인이 폰이 접히는 힌지 구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불똥은 한국의 부품 공급사로까지 튀었습니다.
아이폰 듀오의 내장 힌지 주요 공급사로 거론되는 국내 기업 '파인엠텍'은 오늘 주가가 15% 이상 급락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파인엠텍은 "최근 일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제기되고 있는 품질 이슈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품질 이슈는 파인엠텍이 공급한 부품과 무관하며 자신들은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검증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이폰 듀오는 3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인 데다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비만 160만 원에 달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까지 파손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설계 결함 여부와 무상 교환 처리 범위 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김기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