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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룰라 현 대통령이 승리하며,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4선 대통령이 됐습니다. 패배한 보우소나루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무효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노동자당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우파 자유당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를 꺾고 통산 4선에 성공했습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9.99% 기준 룰라 대통령의 득표율은 51.78%로, 48.22%를 얻은 보우소나루 후보를 3.5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지난 2002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룰라는 2006년과 2022년에 이어 네 번째 대선 승리를 거둔 것으로,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뒤졌지만, 결선투표에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가난한 노동자 출신인 룰라는 금속노조 지도자로 이름을 알린 뒤 1980년 노동자당을 창당했습니다.
세 차례 대선 도전 끝에 2002년 처음 당선됐고, 퇴임 후 부패 혐의로 수감되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시 대통령을 꺾고 재집권했고, 이번에는 그의 아들 플라비우까지 꺾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최근 중남미에서 이어져 온 우파 집권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패배한 보우소나루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연방대법원이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면서 유권자 간 형평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보우소나루 후보 측도 앞서 폭우 피해를 이유로 남부와 남동부 일부 지역의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